여름 휴가를 앞두고 다이어트를 위해 식욕억제제를 복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은 식욕억제제를 오·남용하지 않고 안전하게 복용할 수 있도록 당부하고, 이와 관련한 교육 영상을 제작 및 배포한다고 밝혔다.

식욕억제제는 뇌에 작용하여 배고픔을 덜 느끼게 하거나, 포만감을 증가시키는 약으로, 이 중 ‘향정신성 식욕억제제’는 신체적·정신적 의존성을 일으킬 우려가 있기 때문에 복용 시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는지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일반적으로 나타나기 쉬운 부작용으로는 불면증, 어지럼, 두근거림, 신경과민 등이 있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경우 의사와 상담하여 복용량, 투여 횟수를 줄이거나 다른 약제로 변경하여 부작용이 악화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향정신성 식욕억제제 중 펜터민, 펜디메트라진, 마진돌, 디에틸프로피온 성분은 4주 이내로 복용하고, 총 복용 기간이 3개월을 넘으면 안 된다. 다만, 로카세린 성분은 12주 이내에 체중 감량 정도를 평가하여 복용 중단 혹은 지속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특히 향정신성 식욕억제제는 한 번에 여러 알을 복용하거나, 다른 식욕억제제와 함께 복용하는 경우 환각, 판막심장병 등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식욕억제제는 인터넷이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약을 구매 하거나, 지인을 통해 대리 처방을 받아 복용하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복용 전 주의사항을 숙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의사와 상담한 후 처방에 의해서만 사용해야 한다.
식욕억제제와 관련한 교육영상은 의약품안전관리원 홈페이지(www.drugsafe.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